[스크랩]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웹호스팅

구글을 보다 보면, 참 재미있는 서비스들이 많다.

지메일(Gmail)은 뭐 다른 포털들도 비슷하게 무료 메일 계정을 나눠 주니까 그렇다고 쳐도,

독립 도메인, 커스텀 도메인(custom domain)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메일 계정을 Google Apps 라는 서비스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내가 가진 도메인으로 된 이메일 계정을 만들 수 있다. 구글의 Gmail과 똑같은 성능과 안정성과 접근성을 가진 이메일 말이다.

웹으로도 접근 가능하고, MS 아웃룩에서 POP3나 IMAP으로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 http://www.google.com/apps/intl/ko/business/index.html Google 애플리케이션
• 계정당 7.5GB
• 50 계정까지 생성 가능

 

여기에 더해서, 아예 무료 웹 호스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구글 앱 엔진. 아이콘이 제트 엔진이다.

 

• http://code.google.com/intl/ko-KR/appengine/
• Python, Java 지원
• 500MB 용량 무료
• 월 500만 페이지 뷰(PV)까지 무료
• 무료 쿼터 초과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과금
• http://code.google.com/intl/ko-KR/appengine/docs/billing.html

 

보통 웹호스팅을 받는 경우에는 저장 용량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영상 파일들이 수십개 이상 올려져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프로그램과 이미지 파일의 크기는 다 합쳐도 수십 MB선이기 때문이다.

 

반면, 트래픽 부분은 조금 빡빡해 보인다. 대충 계산해보면,

• 월 500만 PV
• 일 17만 PV
• 방문자 1명 당 평균 10 페이지, 라고 놓고 보면, 하루 1,7000명 정도

실제로는, 1일 단위로 사용 할당량이 따로 정해져 있다.

• http://code.google.com/intl/ko-KR/appengine/docs/quotas.html
• 1일 HTTP 요청 수 650,000 개. => 페이지 당 HTTP 요청 수 10 개, 방문자 당 10 페이지
• 650,000 / 100 = 6,500

대략 1일 방문자 6천명 까지 OK라는 애기다.

 

이 정도면, 꽤 붐비고 잘되는 사이트라고 볼 수 있다. 즉, 이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무료’라는 것이다.

게다가 위의 가격표를 보더라도 트래픽 추가요금이 GB 당 100원 정도… 추가 요금 때문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

만약, 1일 방문자가 6천명 수준이라면, 별다른 수익모델 없이 그냥 구글 애드센스 키워드 광고만 달아도 추가요금은 벌 수 있을 듯 싶다.

 

어떤가? 확 땡기지 않는가?

 

다만, 아직까지는 약간의 난점이 있다.

가장 큰 것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홈페이지 빌더 프로그램이나 게시판 프로그램들을 올릴 수가 없다는 점이다.

PHP는 지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MySQL과 같은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Python이나 Java로 새로 프로그램을 짜거나, 누가 짜놓은 걸 가져다가 올려야 한다.

 

아마도 찾아보면, 어딘가에서 구글 앱 엔진에서 잘 돌아가는 홈페이지 빌더 솔루션을 만들어서 판매하거나 구축 대행을 해주는

업체들/개인들이 있을 듯 싶다.

 

구글 앱 엔진의 또다른 장벽은, HTTP/HTTPS 외에는 외부 서버와의 통신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카드 결제 대행 Pay Gateway 서버와의 통신에 제한을 받는다.

구글 앱 엔진 위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쇼핑몰을 만들 수 있을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PG사인 이니시스를 보더라도, 독자적인 포트 번호를 가지는 결제서버(TX) 버전 이외에

HTTP/HTTPS 포트로만 통신할 수 있는 Lite 버전도 나와 있다. 이걸 이용하면 될 듯…

 

어쩌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사이엔가,

구글 앱 엔진을 이용해서 홈페이지 빌더 솔루션을 구축해주면서 사업을 하는 웹에이전시 업체들이 생겨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