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본문
- 이정하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때
그러나
그럴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 낼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 Poem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1가지 사랑시 (0) | 2009.11.29 |
---|---|
목마와 숙녀 (0) | 2009.11.29 |
빗물같은 정을 주리라 (0) | 2009.11.19 |
자네와 난 영원한 친구 (0) | 2009.10.15 |
홀로서기 (0) | 2009.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