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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완화삼 본문

▶ Poem/좋은글

완화삼

호랑가시 2009. 6. 24. 18:27

완화삼

..조지훈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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