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모(相撲)
스모 '메이저리거' 한국인 김성택
하루 2~3시간밖에 못자며 日서 초반 4년 고생·수모
잡아당기는 씨름 기술에 타이밍 더해 강자로 우뚝
일본 스모(相撲)는 동물적이다. 하체를 훤히 드러낸 불곰 같은 덩치들이 상투를 틀고 모래판에서 서로를
밀어내는 이 단순한 몸부림에 일본인들은 자부심을 느낀다. 그런 스모판을 뒤흔든 한국 사나이가 있다.
김성택(33), 일본명 가스가오 마쓰마사(春日王克昌)이다.
인하대 3학년 때인 1998년 현해탄을 건너간 지 4년 만에 스모 선수 980명 중 최고 40명이 속한 '세키도리',
즉 스모 메이저리그에서 군림하고 있다.
스모(相撲)
<개요>
레슬링의 한 종류인 스모(相撲)는 일본 국가스포츠로서의 위상을 차지 하고 있다.
고대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마와시’(回し-샅바) 와 ‘오이초’(은행잎으로 올린)라고 불리는 독특한
머리모양과 함께 스모는‘도효’(밀집으로 만든 높은 경기장)와 순위 제도 등의 전통적 관습을 따르고 있으며
신도의 종교적 의식과 결합되었다. 스모라는 단어는 중국어로 ‘서로를 해치다’ 라는 뜻이다.
스모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에도 시대(江戶時代 1600-1868년)에 와서야 전문 스포츠가 되었다.
오늘날 스모는 아마추어 협회뿐 아니라,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부서 활동으로 독점적인 남자스포츠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과 해외에서 스모는 관전스포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경기의 목적>
스모 경기의 목표는 선수들이 상대방을 ‘도효’밖으로 밀어내어 발바닥 외의 몸 일부를 만지게 하는 것이다.
경기장 중앙에서 시합이 붙기 전에 두 명의 선수들은 두 팔을 벌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쪼그려 앉아서
상대편을 노려보는 의식을 치른다. 경기장을 정화시키기 위해 한 움큼의 소금이 허공에 뿌려진다.
이러한 워밍업이 끝난 후 시합은 몇 초안에 끝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어떤선수들은 몇 분이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시합을 끝내기 전에 휴식시간을 갖기도 한다.
스모의 승부기술은 70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는 상대방을 던질 수 있는 허리띠의 손잡이를 사용하여 링 밖으로
밀거나 들어올리기, 공격하는 동안 가장자리로 재빨리 뛰기, 상대방이 균형을 잃도록 손바닥으로 치기,
상대방을 링 밖으로 던지기 위해 넘어지기 전에 가장자리로 파고들기 등이 있다.
스모는 위엄과 침착함으로 특히 존경을 받는다.
심판의 판정에 대한 항의나 형편없는 스포츠 정신 등은 용납되지 않는다.
상체를 손바닥으로 치는것은 허용되나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은 엄격히
금지된다. 그리고 시합이 계속 대등하게 진행되어 심판의 판정으로 승자가 가려지더라도 승자 혹은 패자는
항의할 수 없으며 미소나 찡그림 이상의 표현을 해서도 안 된다.
<순위등급>
스모의 등급에는 내림차순으로
‘요쿠즈나’(그랜드 챔피언), ‘오제키’(챔피언), ‘세이키 와케’(주니어 챔피언)가 있다.
‘요쿠즈나’는 스모의 영구적인 순위이다.
요쿠즈나 선수들은 결과가 좋지 않은 시합으로 인해서 강등되지는 않지만 그들의 지위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지 않게 되면 은퇴해야한다.
이러한 순위가 수세기에 걸쳐 내려오는 동안65명의 선수들만이 ‘요쿠즈나’에 등극하였다.
현대에 가장 유명한 ‘요쿠즈나’ 선수로는
69회의 연승을 포함하여 866회를 이긴‘후타바야마’ (요쿠즈나, 1937-1945)와 총32회의 시합에서 승리하고
45회의 연속경기에 참가한 ‘타이호’(1961-1971), 요쿠즈나에 오른 선수 중 가장 어린 21세 2개월의 ‘키타노우미’
(1974-1985),30회의 시합 후 요쿠즈나가 되어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아케보노’(1993-),
19세의 나이로 시합의 가장 어린 우승자가 된 ‘타카노하나’(1994-)등이 있다.
프로 스모에는 체급이 없기 때문에거대한 몸집의 선수가 작은 선수와 시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몸집의 크기가 선수에게 이로운 점도 있으나 빠르기와 타이밍, 균형감각 등이 경기의 결과를 좌우하여,
작고 빠른 선수가 큰 덩치의 적을 물리치고 우승을 하는 이변을 낳아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선수들의 생활>
견습선수-도시거주자들보다 시골출신들이 더 많다-들은 주로 고등학교 재학 중에 모집된다.
소년의 가족이 동의하면 ‘오야카타’(선수촌 감독)는 그를 견습생으로 받아들이는데
오야카타는 은퇴한 스모선수로 49개의 선수촌 중 하나를 경영하고 있으며,
여섯에서 서른 명 이상의 선수들을 해외로 진출시킨 사람들이다.
이 젊은이들은 선수촌 내에서 훈련하고 먹고 자며 생활의 통제를 받는다.
견습 생활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데, 매우 촉망받는 젊은 선수들조차도 높은 순위에 진출하여
‘세키토리’(프로선수)의 봉급을 받기까지는 5년 이상이 걸린다.
선수촌에 있는 900명의 선수들 중 66명만이 현재 ‘세키토리’로 활동중이다.
최고선수들은 종종 결혼을 하여 선수촌 밖에서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선수 생활의 대부분동안
선수촌을 유일한 집으로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질병과 부상 때문에 은퇴를 하는데 30대 초반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스모 선수촌은 동경의 동부에 있다. 낮은 순위의 선수들의 생활은 매우 엄격하다.
그들은 새벽4시 또는 5시에 일어나 ‘마와시’를 입고 ‘게이코’(훈련)를 시작한다.
또한 이들은 높은 순위의 선수들의 심부름도 해야하는데 고순위의 선수들은 늦게까지 잘 수 있는 특권이 있다.
‘게이코’는 3가지의 전통적 운동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시코’‘텟포’,'마타와리’ 가 그것이다.
‘텟포’를 하는 동안에는 나무기둥을 손바닥으로 끊임없이 때려야한다.
‘마타와리’는 가능한 한 다리를 넓게 뻗어야 하는 운동이다.
일상적인 ‘게이코’는 정오 경에 끝나는데 선수들은 ‘창코 나베’(여러 가지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고칼로리의 죽)
라고 불리는 독특한 죽과 양념장, 오이지, 많은 양의 밥 등을 아침 겸 점심식사로 먹으며 종종 1병내지 2병의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스모선수들의 식성은 엄청나다.)
이 엄청난 식사가 끝나면 주로 몇 시간씩 낮잠을 자는데 많은 식사량 때문에 몸무게는 급격히 증가하게된다.
이러한 운동과 식습관, 수면 등으로 어떤 선수들은 체중이 150킬로그램이나 나가며 또 어떤 선수는
200킬로그램에 육박하기도 한다.
스모의 개최시기 및 명칭
= 혼바쇼(本場所)- 프로선수들에 의해 1년에 6차례 개최되는 시합.
= 오오스모(大相撲)- 프로선수들에 의해 혼바쇼에서 개최되는 수준 높은 경기
= 오오스모의 개최 시기 및 장소
1월 -하쓰바쇼(初場所) 토오쿄오(東京)-國技館
3월 -하루바쇼(春場所) 오오사카(大坂)-府立體育會館
5월 -나쓰바쇼(夏場所) 토오쿄오(東京)-國技館
7월 -나고야바쇼(奈良場所) 나고야 -愛媛體育會館
9월 -아키바쇼(秋場所) 토오쿄오(東京)-國技館
11월 -큐우슈우바쇼(九州場所) 후쿠오카- 國際센터
= 1일 경기는 15회, 년간 90회 경기를 함.
10단계의 랭킹
(1)요코즈나(橫綱)
(2)오오제키(大關)
(3)세키와케(關脇)
(4)고무스비(小結)
(5)마에가시라(前頭)
(6)쥬우료우(十兩)
(7)마쿠시다(幕下)
(8)산단메(三段目)
(9)죠니단(序二段)
(10)죠노구치(序ノ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