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본문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 윌리엄 제임스 -
한 개그맨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남을 웃기려면 일단 자신부터 웃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시범을 보여주겠다며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웃는데, 듣고 있던 내가 다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상황이 어처구니 없어서 실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웃고 나니 실제로 기분이 좋아지는게 아닌가.
그러니 기억하십시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해 진다는 사실을..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아름다워지고,
청춘이라서 푸른 것이 아니라 푸르기 때문에 청춘인 것이기에...
웃음은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었는데,
미국의 잡지 편집인이었던 모먼 카즌즈의 일화가 특히 유명합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밀려와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는 희귀병에 걸린 그는
치유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매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그랬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신체의 통증이 차츰 줄어들었습니다.
웃음은 방탄조끼다. 그의 책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그 어떤 총알도 병균도 불행도 웃는 사람을 해칠 수는 없다는 이야깁니다.
실제로 그는 웃었기 때문에 치유되엇고 웃었기 때문에 행복해졌고
웃었기 때문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문제도 해답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긍정하느냐, 낙관하느냐, 비관하느냐
그에 따라 희귀병도 고칠 수 있는가 하면,
지극히 사소한 실패 앞에 무릎을 꿇을 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숙종 임금이 민심을 파악하려고 민복으로 변장을 하고 저잣거리로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고래 등 같은 관료의 집에 다가가자 인적이 끊어지고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도무지 사람 사는 집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산동네 민가 근처에 가니 방에서 웃음소리가 새어나왔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숙종이 의아하게 생각하여 안으로 들자 늙은 부모는 아랫목에서 서로 등을 긁어주고 있었고
아들은 윗목에서 새끼를 꼬고 있었고, 아이들은 등잔불 밑에서 글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세는 누추하기 이를 데 없으나 몹시 행복해 보여 숙종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빚도 갚고 저축도 하니 이만하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숙종이 다시 그 연유를 캐묻자,
“늙은 부모를 모시니 바로 빚 갚는 것이요,
아이들을 탈 없이 키우니 저축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부귀나 명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가정의 만족하는 삶에 있음을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페친이신 계숙희교수님의 글에서 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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